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소녀가 보트에서 강아지를 안고 울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이 확산됐다.
해당 사진들은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수해를 입은 미국 남부 지역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해당 사진이 실제 사진이 아닌 딥페이크라고 보도했다. 일부 사진에서 소녀의 손가락이 부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포브스는 재난을 묘사하는 조작된 이미지는 장기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구호 활동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또 거짓 내러티브를 생성하며 위기 상황에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실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4등급이었던 허리케인 '헐린'은 지난달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를 훑고 지나가면서 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헐린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최대 26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