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충전소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이자 전남 지역 1호 충전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충전 속도도 약 3배 이상 빨라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차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판매 및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며,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효성하이드로젠은 수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수소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건설 완료된 36개 기체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전국에 80여 개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