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부터 6박9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6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우 의장은 우선 현지시각 9일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상·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투자국인 카자흐스탄과의 무역·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 의장은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청년 인적 교류 확대,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우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한 특사단에도 참여한 바 있다.
11일에는 크즐오르다 주지사와 고려인 동포 위상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알마티로 이동, 고려인들의 문화·예술공간인 고려극장 및 현지 동포 기업 방문, 동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해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체다.
우 의장은 3개 섹션으로 구성된 회의에서 △평화, 번영, 상호신뢰를 위한 협력 △경제협력, 디지털 경제 그리고 산업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영향 완화 협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면담 및 의회주최 만찬을 소화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와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사업 참여 지원 등을 당부한다.
이번 순방에는 김정호·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조오섭 의장 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