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 만찬 후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우정이 더욱 무르익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타르만 대통령님과 이토기 여사님, 오늘 국빈 만찬에서 따뜻한 환대 감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만찬에서 싱가포르의 국민 음식 '하이난 치킨 라이스'를 맛봤다. 따뜻하고 맛있었다"며 "사실 우리 한국인들도 양념된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걸 즐긴다"고 언급했다.
또 "이외에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비슷한 점이 많다"며 "우리는 독립 직후의 가난함을 교육과 혁신으로 극복해 냈다. 또 가족을 중시하면서 자유와 법치에 뿌리를 둔 현대 국가를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후 더 풀러튼 호텔 싱가포르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부부가 초청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한 지난 50년이 성장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연대와 협력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일찍부터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아세안의 창설을 주도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며 "대한민국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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