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방문…이시바와 첫 양자 회담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일본·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과 각각 회담 개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회담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공군 1호기를 타고 9일 오후 6시 30분쯤(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있는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소인수·확대 회담을 연 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한다. 또 11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으로 이번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14년 만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인 10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과 양자 회담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오후 15분 동안 통화하면서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한·일을 우선으로 양자 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