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산업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0일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 실장이 내년 보험산업 전망을,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 실장이 내년 보험산업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올해 대비 2.4%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질병 중심의 보장성보험이 늘고, 퇴직연금이 확대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증가율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의 경우 CSM 규모가 올해 60조2000억원에서 내년 60조5000억원으로 늘지만, 증가율은 3.3%에서 0.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증가율이 5.2%에서 3.0%로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또 내년 국내외 경제, 물가안정을 기반으로 통화정책 전환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금리 하락과 해지율 증가는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금리 하락은 생명보험에 더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험산업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도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 모형의 확장성,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 대응에 더불어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노후 부양비 상승 등에 대응해 금융·비금융 시장으로 사업 모형을 확장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 소비자·장기적 관점에서 판매 채널 운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선제적인 부채관리 등 자본관리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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