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핸드폰끼리 맞대면 송금되는 '탭 이체' 출시

계좌번호 노출과 착오송금 위험 제거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끼리 맞대면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 이체 서비스 '탭 이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탭 이체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용한 간편 이체 서비스다. 사용자 간 스마트폰 뒷면을 서로 맞대면 별도의 계좌를 입력할 필요 없이 사전에 등록한 우리은행 계좌로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 계좌 보유 고객은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월렛'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탭 이체 과정에서 전송되는 수취인 계좌번호는 암호화돼 송금자에게 전달돼 사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금융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송금하는 사용자의 삼성월렛 화면에는 수취인의 계좌번호 대신 휴대전화 뒷자리 4개만 나타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더 쉽고 더 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