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내년부터 인터넷 시험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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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4-10-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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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 영향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인터넷 기반 시험(IBT) 시행 횟수가 내년에는 2배로 늘어난다.

    정부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 응시 기회를 현행 총 6개국 연 3회 시행에서 내년부터 13개국 연 6회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어능력시험 Ⅰ(듣기, 읽기)·Ⅱ(듣기, 읽기, 쓰기) 평가는 지필시험(PBT)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 6회로 총 12회 시행하고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총 3회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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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국가도 6→13개국로 늘려

제578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한국어 초급반인 외국인 유학생 70명이 받아쓰기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2024108 사진연합뉴스
제578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한국어 초급반인 외국인 유학생 70명이 '받아쓰기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2024.10.8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 영향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인터넷 기반 시험(IBT) 시행 횟수가 내년에는 2배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2025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계획'에서 내년 총 15차례 시험을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1997년부터 시행된 이 시험은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시험이다.

올해 응시생은 42만8585명이다. 2016년(25만141명)보다 71.3% 늘었다. 

TOPIK은 지필고사로 시행하다 지난해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IBT)을 시범 운영했다. TOPIK 응시 수요는 늘고 있는데 지필고사로는 시행 횟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 응시 기회를 현행 총 6개국 연 3회 시행에서 내년부터 13개국 연 6회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어능력시험 Ⅰ(듣기, 읽기)·Ⅱ(듣기, 읽기, 쓰기) 평가는 지필시험(PBT)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 6회로 총 12회 시행하고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총 3회 시행된다.

기존 시행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몽골,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었는데 내년에는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추가돼 총 13개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외에서 시험 수요가 급증하는 데 대응해 원격감독, 문항 자동생성·채점 기능 등을 갖춘 디지털 체제 전환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디지털 플랫폼이 구축되면 응시생이 시험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IBT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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