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돌연 사망한 터키항공 기장…뉴욕에 비상착륙

터키항공 여객기 [사진=터키항공]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에서 기장이 갑자기 사망해 여객기가 뉴욕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시애틀발 이스탄불행 터키항공 TK204편이 이륙한 후 기장인 일체힌 페흘리반(59)이 의식을 잃었다.

응급 처치를 했지만 기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부기장은 비상착륙을 결정했고, 여객기는 이륙 8시간 만에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터키항공 대변인 야히아 우스툰은 기장이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기 전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애도를 표했다.

페흘리반 기장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월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일에 지장을 줄 만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터키항공 측은 뉴욕공항에 머물고 있는 해당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