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외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강세로 강보합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포인트(0.19%) 오른 2599.1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9포인트(0.67%) 오른 2611.65에 출발했으나 삼성전자 하락세로 오름폭을 되돌렸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1591억원, 외국인이 12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30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32%), LG에너지솔루션(-2.18%), 삼성바이오로직스(-0.90%), 포스코홀딩스(-1.20%)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4.89%), 셀트리온(1.62%), 기아(1.20%), KB금융(0.56%), 신한지주(2.53%)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포인트(0.35%) 내린 775.48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47%) 오른 781.91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 10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47%), 에코프로(-3.68%), HLB(-0.49%), 휴젤(-4.35%), 리노공업(-2.48%)이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9.50%), 엔켐(4.17%), 클래시스(2.58%), 삼천당제약(5.10%)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기업 잠재력 우려가 확산되며 6만원선을 지켜내지 못했고 TSMC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협업 관계인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주가가 삼성전자를 소외시킨 채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역시 오래가지 못하는 모습이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추가 확산 제한되는 중으로 증시 부담을 주던 불확실성들이 정점을 지나며 반등 추세를 만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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