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청년 30%, 공영주택 위해 '탕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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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와라 마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10-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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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홍콩에서 공영주택 관련 문제를 다루는 공옥연회(公屋聯會) 등이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콩 청년의 30%가 공영주택 신청자격을 얻기 위해 탕핑(躺平, 열심히 안하고 그냥 누워있는) 자세로 일관해 승진 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5일부터 27일까지 18세부터 40세를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 367건의 유효응답을 획득했다.

 

공영주택 신청자격을 얻기 위해 승진 등을 원하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0.5%에 달했다.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가 59.1%, ‘의견없음’이 10.4%였다.

 

청년들이 공영주택을 신청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현상의 원인(복수응답)은 ‘민간주택 가격이 청년의 부담능력을 초과했기 때문’이 84.2%로 최다였다. 이하는 ‘보조금이 있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61.0%), ‘자신의 경쟁력과 상승의지의 결여’(44.7%), ‘공영주택의 구매는 인생의 ‘승리조’이며, 이후 지출이 비교적 적어지기 때문’(43.6%)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이 주택구매 시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은 ‘200만 HK달러(약 3800만 엔) 미만’이 33.0%로 가장 많으며, 200만~299만 HK달러(20.4%), 300만~399만 HK달러(17.7%)를 합치면 400만 HK달러 미만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공옥연회 등은 정부에 대해 청년의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제도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무이자 대출 제도, 보조금이 있는 주택에 대한 1인 가구 신청자의 할당비율 확대, 세 부담 경감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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