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승원, "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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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24-10-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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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한승원(85)이 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자 이같이 말했다.

    딸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시점인 저녁 8시(한국시간) 직전인 오후 7시 50분경 스웨덴 측으로부터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원 작가는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은 어디다 내놔도 비극은 비극인데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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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승원 사진장흥군
소설가 한승원 [사진=장흥군]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소설가 한승원(85)이 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자 이같이 말했다. 

한 작가는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딸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당황했다. 만에 하나 뜻밖에 우리 강이가 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어도 전혀 기대를 안 했다"고 말했다.

딸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발표 시점인 저녁 8시(한국시간) 직전인 오후 7시 50분경 스웨덴 측으로부터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원 작가는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은 어디다 내놔도 비극은 비극인데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이 소설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하나하나가 다 명작이다. 이게 고슴도치는 내 새끼가 예쁘다고 그래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1939년 장흥에서 출생한 소설가 한승원은 1968년 등단해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달개비꽃 엄마',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낸 인물이다.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으며 문학계 한 획을 그은 그는 현재 전남 장흥군에 있는 집필실 '해산토굴'에 기거하며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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