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파이살 빈 아이야프(Faisal Bin Abdulaziz Bin Ayyaf) 사우디 리야드시장(아이야프 가문 왕자)과 리야드대표단이 10월 11일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접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의 이번 방한은 서울시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라이프워크(SLW) 행사 참석차 이뤄졌으며 인천 방문은 인천의 도시개발사업 현황 시찰을 위해 리야드 측의 특별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버클리대학교에서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리야드개발청 의장과 도시컨설턴트, 아랍도시개발연구소(AUDI)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사우디의 주요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왕실의 핵심 인사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도시 인천을 방문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리야드의 도시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은 “인천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탈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리야드에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뉴 무라바(New Murabb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논의의 일환으로 이뤄진 만큼, 인천시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도시개발뿐만 아니라 양 도시 간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인천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중동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700만 명) 많은 도시이다. 1824년 사우디 왕조의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2030년 엑스포와 203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유일의 G20 회원국이자 세계 2위의 원유생산국으로, 한국과의 교역규모는 약 38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과는 1962년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