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첫날인 11일 서울 각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상대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관심도가 적어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뜸한 분위기였다.
이날 서초구에 마련된 한 사전투표소에는 청년층, 중장년층과 노년층으로 보이는 다양한 유권자들이 들렀다.
20대 이모씨는 "막냇동생이 아직 중학생이다. 나도 교육 정책 영향을 받았고 얼마 전까지 수능을 쳤기 때문에 교육감의 정책이 학생들에게 영향이 많이 간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보자들의 공약을 잘 살펴보고 인터뷰 기사 등도 찾아봤다. 개인적인 정치적 선호는 배제하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80대 강모씨는 "손주들도 다 커서 교육에 크게 관심은 없다. 그래도 국민으로서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후보들의 공약은 잘 모른다"고 털어놨다.
30대 전모씨는 "현직 교사다. 개인적으로 학생인권조례 폐지 공약에 찬성하는 입장이다"고 했다.
영등포구의 한 주민센터에서도 투표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50대 최모씨는 "공약 중 제일 중요하게 본 건 공교육 활성화다. 사교육이 줄어들어야 한다"며 "요즘은 중학교부터는 사교육을 해야 하는 현실이다. 중학교 때부터 공교육 무너지니 고등학교 들어가면 차이가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체벌도 부활했으면 좋겠다. 인권을 중시한다고 해도, 학생들이 선생님 말씀을 안 들으니, 체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투표소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보다 관심도가 낮은 것도 있지만, 투표가 평일에 이뤄진 탓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동대문구 장안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30대 이모씨는 "투표장에 한 대여섯 분 정도가 투표하러 와 계셨고 줄을 서 있지 않아서 평소보다 쉽게 투표했다"며 "인지도상 잘 아는 후보도 있고 잘 모르는 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그래도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중요하다는 생각에 투표하러 왔다"며 "요즘 역사 문제나 외교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역사관을 바로 가지신 분이 교육감이 되셔서 우리 아이들 역사 교육에 힘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서구의 한 주민센터 자원봉사자는 "오전이라고 해도 사람이 거의 없다"며 "교육감 선거는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너무 조용하다"고 토로했다.
기초적인 정보도 모르는 유권자도 목격할 수 있었다. 강서구 투표소에서 나서던 한 노부부는 "어느 당 찍었어? 교육감 선거는 어느 당 표시가 안 되어 있던데"라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은 선거인(832만명) 중 15만여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1.8%를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2까지, 본 선거는 16일에 진행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전투표소는 서울시에 425개소가 운영되고,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기초적인 정보도 모르는 유권자도 목격할 수 있었다. 강서구 투표소에서 나서던 한 노부부는 "어느 당 찍었어? 교육감 선거는 어느 당 표시가 안 되어 있던데"라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은 선거인(832만명) 중 15만여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1.8%를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2까지, 본 선거는 16일에 진행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전투표소는 서울시에 425개소가 운영되고,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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