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진단평가로 수업 질 높여야" vs 정근식 "과잉 학습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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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4-10-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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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이 TV 토론회에서 처음 격돌했다.

    조 후보는 "지필고사가 아니라 진단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조희연 전 교육감이 있던 지난 10년 동안 진보민주 교육진영에서는 시험을 죄악시했다"고 맞섰다.

    조 후보는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학력을 가졌는지 평가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확히 진단 평가를 해서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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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나선 정근식 윤호상 최보선 조전혁 후보왼쪽부터 사진EBS
EBS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나선 정근식, 윤호상, 최보선, 조전혁 후보(왼쪽부터). [사진=EBS]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이 TV 토론회에서 처음 격돌했다.

특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11일 저녁 EBS에서 주관한 4자 토론회에서 정근식 후보는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진단 평가를 확대하자는 조전혁 후보의 공약에 "(진단 평가를 확대하면) 선생님은 상품 생산자가 되고 평가의 대상자로 전락한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지필고사가 아니라 진단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조희연 전 교육감이 있던 지난 10년 동안 진보민주 교육진영에서는 시험을 죄악시했다"고 맞섰다.

조 후보는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학력을 가졌는지 평가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확히 진단 평가를 해서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학생들은 과잉 학습에 시달리고 있다. 초등학교 의대 반이 생길 정도로 발달단계를 무시한 선행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산과 가족 문제를 두고 네거티브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 후보는 "정 후보가 용인과 익산에 1000평가량의 밭이 있는데 농사를 짓는지 궁금하다. 정 부호의 아드님과 따님이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녔는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용인에 150평짜리 밭에서 매주 주말 농사를 짓는다"며 "제가 젊었을 때 하버드 옌칭 연구소에 1년 가 있을 때 아이들 초등학교 교육을 시켰다"고 답했다.

정 후보와 조 후보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에는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도 참여했다.

최 후보는 사교육 과열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1교실 2교사제'를 실시하고 공교육에서도 '1타 강사'를 선발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훌륭하게 만들면 된다"며 "외부의 전문가를 학교로 끌어들여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저녁밥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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