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평양침투' 주장한 北, 다시 쓰레기 풍선 띄워

북한이 띄워 날린 대남 쓰레기 풍선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공을 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한 북한이 남쪽을 향해 또 다시 오물 풍선을 띄웠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선이 경기도 북부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5월 말 이후 올해 들어 28번째다.
 

북한은 이날 풍선 부양 소식이 전해지기 약 1시간 전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아울러 열상감시장비(TOD)을 통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형상 사진도 증거로 함께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적이 없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