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13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 늘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5개월 만이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게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50.9%나 증가해 전체 자동차 판매의 52.8%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발표한 덕분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정책을 발표하고, 노후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300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4월에 도입된 보조금 정책의 두배에 달한다. 9월 말 기준 110만명이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등록을 마쳤다.
CNBC는 "이는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매매를 장려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 덕분"이라고 짚었다.
이에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BYD와 샤오펑은 9월에 월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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