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격전지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부산 침례병원 정상화 등 여러 지역 현안을 여당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대표는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침례병원 문제, 상권 활성화 문제, 개발 제한 문제, 태광산업 부지 문제, 금정에 맞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 그 아름다운 금정의 길 위에 다 있었다"며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 금정 일대를 돌아다니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전날까지 부산 금정구를 4번 방문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오직 구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마음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침례병원 정상화, 재개발·재건축 문제 등 금정의 산적한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 해결은 "오직 집권 여당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섣부른 언사와 모욕으로 선거판을 흐리며 금정구민께 불쾌감을 주는 민주당과는 다른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수석대변인이 지적한 '섣부른 언사'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앞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썼다.
금정구청장 보선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던 고(故)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이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의원은 이후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