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O 소속 전문가 한국 특허청 파견...韓 기업 상담 서울서 받는다

UN산하 국제기구 파견 국내 첫 사례

특허청 로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소속 전문가가 한국 특허청에 파견돼 14일부터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 직원의 특허청 파견은 지난해 2월 세계지식재산기구 다렌 탕 사무총장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 접견 시 한-세계지식재산기구 간 인력교환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세계지식재산기구 전문가가 파견되면 한국 기업들은 시간 제한 없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가 회원국에 인력을 파견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한국 정부부처에 UN산하 국제기구 직원이 파견되어 근무하는 것 역시 국내 첫 사례다.
 
이번에 파견된 안제이 갓코프스키 변호사는 세계지식재산기구의 PCT 국제특허출원,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 헤이그 국제디자인출원, 분쟁조정 등 여러 서비스에 대한 상담, 홍보와 한국 사용자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한국 특허청에서도 직원이 지난 5월 세계지식재산기구에 파견돼 글로벌챌린지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인력교환 프로그램을 지속해 우리 출원인의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향후 세계지식재산기구 지역사무소 한국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