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처음"…이례적 폭우로 물에 잠긴 사하라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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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0-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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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이례적인 폭우로 50년 만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어 "기상학자들이 온대 폭풍으로 부르는 그런 폭우는 앞으로 몇 달, 몇 년간 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며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수분 방출이 늘어나고 더 많은 폭풍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향후 사하라 사막에 이번과 유사한 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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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남동부 라치디아 인근의 소도시에 폭우가 내리면서 야자수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모로코 남동부 라치디아 인근의 소도시에 폭우가 내리면서 야자수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이례적인 폭우로 50년 만에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모로코 남동부 지역에 이틀간 연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했다.

모로코 기상청은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제리 국경 인근의 타구나이트 마을에는 24시간 동안 100㎜ 이상의 비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리인 후사인 유아베브는 "이렇게 많은 비가 그렇게 짧은 시간과 공간에 집중된 것은 30∼50년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상학자들이 온대 폭풍으로 부르는 그런 폭우는 앞으로 몇 달, 몇 년간 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며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수분 방출이 늘어나고 더 많은 폭풍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향후 사하라 사막에 이번과 유사한 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온난화로 인해 물순환 사이클이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더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그런 문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하라 사막은 전체 면적이 940만㎢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막으로,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 서부의 12개 나라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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