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를 대비해 정밀검사·예찰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전했다.
동절기는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철새 유입 시기와 맞물려 있고 바이러스의 특성상 구제역 및 AI가 발생하기 쉬워 동 질병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우선 이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24시간 고병원성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조기 신고 및 신속한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와 조기검색을 위해 지난해에 편입된 군위군 390호 110만 수를 포함한 관내 가금 농가 944호 160만 수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모니터링 검사 주기도 분기별 1회에서 월 2회로 실시한다.
또한 구제역 일제 접종 후 우제류 1031호 14만두에 대한 감염 및 백신접종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축산관계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한 환경검사를 확대 실시하는 등 구제역 검사를 강화한다.
신상희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육 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대해 통제와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의심증상이 있는 가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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