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인기 사실 확인 어려워…내부 결집·주민 통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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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10-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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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측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했다는 내용의 중대성명을 발표한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수위 높은 담화를 연달아 내놓으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북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취약한 체제 내부를 결집하고, 주민 통제를 위해 외부의 위기와 긴장을 조성하고 과장하며 활용해 왔다"며 "갑작스럽고 유난스러운 무인기 소동도 유사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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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 명분 축적 가능성…원하는 것 얻을 수 없을 것"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일일이 대응하고 확인해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여부 역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측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했다는 내용의 중대성명을 발표한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수위 높은 담화를 연달아 내놓으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와 관련해 "북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취약한 체제 내부를 결집하고, 주민 통제를 위해 외부의 위기와 긴장을 조성하고 과장하며 활용해 왔다"며 "갑작스럽고 유난스러운 무인기 소동도 유사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도발을 위한 명분 축적이라든지 우리 사회 내부의 불안감과 혼란을 조성하려는 목적 등이 있을 수도 있다"며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위협과 도발로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북한 당국과의 접촉이나 대화를 제안할 용의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미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대화 협의체에 대해 제안한 바가 있다"며 "담대한 구상에서부터 일관되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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