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의 불법 도박 고백과 더불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빅히트뮤직 측은 14일 "지민이 이진호에 의해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민은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가 지민에게 급전이 필요해 1억원을 빌렸고, 차용증을 썼지만 이행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날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지민을 포함해 가수 영탁, 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등이 이진호의 거짓말에 속아 수억원대의 돈을 빌려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고정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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