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수주 '덤핑' 용어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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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4-10-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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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4일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덤핑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체코 원전 덤핑 수주로 적자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어떻게 답하겠냐"고 묻자 황 사장은 "그것은 불법적 무역 행위를 나타내는 행위라 저희의 경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체코 측에 장기 저리 금융 제공 약속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 5~6호기 중 5호기 건설 비용을 자체 재원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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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 측 저리 금융 제공 약속 사실 무근"

  •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분쟁 "대국민 사기극"

포항시 남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포항에너지파크 준공식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시 남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포항에너지파크' 준공식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4일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덤핑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산하 5개 발전사 등이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체코 원전 덤핑 수주로 적자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어떻게 답하겠냐"고 묻자 황 사장은 "그것은 불법적 무역 행위를 나타내는 행위라 저희의 경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체코 측에 장기 저리 금융 제공 약속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 5~6호기 중 5호기 건설 비용을 자체 재원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6호기의 자금 조달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황 사장은 두코바니 6호기 역시 체코의 자체 재원으로 건설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사장은 "6호기도 자기네들이 5호기와 마찬가지로 시도한다고 듣고 있다"며 "혹시라도 자금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저희가 의향을 물어봤지만 아직 필요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따.

이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코바니 6호기도 우리나라의 금융 지원이 없다는 것에 직을 걸 수 있겠냐고 묻자 "큰 문제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 재산권 분쟁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정진욱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감사 대비 행동 수칙 제 1조가 '무조건 감춰라'냐"며 "체코 원전 수출 대박이라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냐"고 한수원의 자료 제출 미흡을 지적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며 수위를 낮추라고 요구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처음부터 정치 공방으로 시작하는 우리 야당 행태"라며 표현을 정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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