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정근식·조전혁·윤호상 후보 간 삼파전이 유력해졌다. 본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세도 격화되고 있다.
조전혁 후보는 1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가 용인에 소유한 땅을 경작하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가 2012년 용인에 150평짜리 땅을 매입했는데 농지로 쓰지 않고 있고, 전북 익산에 있는 2000여 평 규모 땅 용도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지법에 따르면 주말농장으로 소유할 수 있는 농지 한도는 1000㎡(302.5평)"라며 "전북 익산에서는 직접 벼농사를 짓는가"라고 물었다.
조 후부는 "정 후보는 지난 11일 EBS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용인에 150평짜리 밭, 즉 주말농장을 갖고 있고 주말마다 가서 농사를 짓는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같은 날 한 보도에 따르면 주말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하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또 정 후보 장남의 탈세 의혹도 꺼내 들었다. 정 후보 장남 정모씨가 프로홀덤 플레이어, 음악제작자 등으로 활동하면서 높은 수익을 창출했음에도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자녀가 왜 유년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간 건지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용인 농지는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장남 또한 해당 국가에 세금을 냈다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자녀들이 유학을 가거나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부모 직무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교육 환경 속에서 해외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호상 후보와 단일화하는 데 대해선 "서로 힘을 합치자고 했지만 (윤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며 결렬됐음을 밝혔다.
조 후보는 전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에게 "우리에겐 공동의 숙제가 있다. 간절히 호소한다. 힘을 합치자"라고 제안했다.
정근식 후보에게도 단일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지금까지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연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진보 진영은 지난 12일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 후보로 완전 단일화를 이뤘다. 최 후보는 사퇴 의사를 밝히며 "조 후보와 같은 시험경쟁 만능주의 인물에게 서울 교육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와 정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단일화 여부는 보궐선거에 작지 않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은 2014년, 2018년, 2022년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진보 쪽 교육감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일각에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본투표 모두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끝나 기표란에는 최 후보 사퇴 사실이 표시되지 않는다.
한편 11~12일 열린 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전 투표율은 8.28%로 집계됐다. 종로구가 10.52%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는 6.92%로 가장 낮았다.
조전혁 후보는 1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가 용인에 소유한 땅을 경작하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가 2012년 용인에 150평짜리 땅을 매입했는데 농지로 쓰지 않고 있고, 전북 익산에 있는 2000여 평 규모 땅 용도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지법에 따르면 주말농장으로 소유할 수 있는 농지 한도는 1000㎡(302.5평)"라며 "전북 익산에서는 직접 벼농사를 짓는가"라고 물었다.
조 후부는 "정 후보는 지난 11일 EBS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용인에 150평짜리 밭, 즉 주말농장을 갖고 있고 주말마다 가서 농사를 짓는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같은 날 한 보도에 따르면 주말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하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자녀가 왜 유년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간 건지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용인 농지는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장남 또한 해당 국가에 세금을 냈다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자녀들이 유학을 가거나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부모 직무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교육 환경 속에서 해외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호상 후보와 단일화하는 데 대해선 "서로 힘을 합치자고 했지만 (윤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다"며 결렬됐음을 밝혔다.
조 후보는 전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에게 "우리에겐 공동의 숙제가 있다. 간절히 호소한다. 힘을 합치자"라고 제안했다.
정근식 후보에게도 단일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지금까지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연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진보 진영은 지난 12일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 후보로 완전 단일화를 이뤘다. 최 후보는 사퇴 의사를 밝히며 "조 후보와 같은 시험경쟁 만능주의 인물에게 서울 교육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와 정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단일화 여부는 보궐선거에 작지 않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은 2014년, 2018년, 2022년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진보 쪽 교육감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일각에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본투표 모두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끝나 기표란에는 최 후보 사퇴 사실이 표시되지 않는다.
한편 11~12일 열린 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전 투표율은 8.28%로 집계됐다. 종로구가 10.52%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는 6.92%로 가장 낮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