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vs 개인땅'...5년 정체 천곡·평릉지구 도시개발사업 22일 결론

동해시 평릉동 산16번지 일원.[사진=이동원 기자]

지난 5년간 정체 상태에 놓여 있던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천곡·평릉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22일 결론난다. 

14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동해시는 현재 제출된 천곡·평릉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서에 대해 협의 중이며, 22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천곡·평릉지구 도시개발사업지는 동해시 평릉동 산16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천곡·평릉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2021년에 조합추진위를 구성하고 2023년 5월 8일 동해시청에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동해시는 주택 보급률 문제로 거부했다. 추진위가 2차, 3차 제안서를 동해시에 제출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다. 
 
동해시 입장은 명확하다. 도시개발을 통한 지역 정체성 유지와, 과거 무분별한 난개발에 대한 우려 불식이 먼저라는 것이다. 

반면, 추진위는 지난 5년간 개발 제한으로 인해 개인소유 땅이 방치, 피해가 막심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해시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동해시와 소통은커녕, 이렇다 할 만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추진위는 동해시 결정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