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한창기 선생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왕 도전 골든벨,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진행했으며, 한글 배지 만들기, 디지털 한글 타투,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3일 진행된 한글날 맞이 ‘한창기 선생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대회에는 유아와 초등학생 232명이 참여한 가운데 39명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한창기 선생님께서 지키고 사랑하셨던 ‘토박이 문화’를 전승하고, 시민들께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한창기 선생님께서는 1970년대 잡지 관행이었던 “일본식의 국·한자 혼용 세로쓰기”를 모두 깨고, “순수 한글로만 가로쓰기”를 앞세워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이라는 잡지를 창간하신 분으로, 한국 잡지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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