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고령·환자 있는 집에 제격"… 움직이는 日 가구로봇 '카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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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김민우 기자
입력 2024-10-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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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오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카차카 라운지, 코트라 공동취재단은 일본 로봇 산업의 트렌드와 경쟁력을 살펴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카차카는 지난해 2월 출시된 가정용 자율 주행 로봇으로, 음성명령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가구나 물건을 옮겨준다.

    특히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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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명령·앱으로 손쉽게 가구 이동

1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카차카 라운지 내에서 카차카  로봇이 선반을 옮기고 있다 사진도쿄 한류박람회 공동취재단
1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카차카 라운지' 내에서 카차카 로봇이 선반을 옮기고 있다. [사진=도쿄 한류박람회 공동취재단]

지난 12일 오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카차카 라운지, 코트라 공동취재단은 일본 로봇 산업의 트렌드와 경쟁력을 살펴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카차카는 지난해 2월 출시된 가정용 자율 주행 로봇으로, 음성명령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가구나 물건을 옮겨준다. 특히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카차카는 바퀴가 달린 납작한 형태로, 전용 가구의 하단에 장착된 '카차카 베이스'와 도킹해 물건을 이동시킨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명령을 통해 특정 선반의 이름을 부르면 해당 선반을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 가구를 넘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 로봇으로도 기능한다. 카차카 관계자는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옮길 수 있어 무릎이 안 좋으신 어머니께서도 유용하게 사용 중"이라며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기자단은 무거운 아령이 담긴 선반을 음성명령만으로 자연스럽게 옮기는 카차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차카는 일반 버전과 프로 버전으로 나뉘며, 각각 20㎏과 30㎏ 이하의 물건을 옮길 수 있다. 또한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가 공개돼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실험하고 있으며, 햇빛에 맞춰 화분을 이동시키는 등 창의적인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일본은 가정용 로봇 뿐만 아니라 산업용 및 반려용 로봇 기술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가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 달러에서 2030년 83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약 13%의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로봇 시장은 2021년 약 690억 엔에서 2027년 약 115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고령화 사회와 가사 지원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해 10월 '2024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발간하면서 카차카(움직이는 가구)를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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