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휴전선에서 불과 11㎞ 거리에 위치한 인제 서화리(적계로) 행사장에서 802명이 출발했으며 사전 신청이 필수인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서 진행됐다.
이 보호구역은 ‘신나무’, ‘호랑버들’ 등 다양한 식물 유전자형을 보전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소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특별한 구역이다.
참가자들은 지역 산나물을 활용한 ‘숲밥’ 식사 체험을 즐겼으며 인제군의 특산물인 사과, 계피, 쌀, 고사리, 조청 등을 구매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특히, 19일 진행되는 두타연 트레킹 후에는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지역 주민과 소규모 장터 및 ‘국보순회전’ 특별전 관람도 예정되어 있다.
26일에는 펀치볼 둘레길의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양구 해안면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은 총 35개 코스, 510㎞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전쟁과 분단 현실을 반영하는 장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자유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성현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디엠제트(DMZ) 힐링 숲길 걷기’를 통해 희생의 땅이 ‘회생의 땅’으로 변모하는 접경지역을 만들기 위해 재단이 365일 방문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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