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5일 약 3개월 만에 장중 4만선을 넘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반도체주 강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이며 4만선을 넘었으나 오후 들어 하락해 직전 거래일(11일)보다 0.77% 오른 3만9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한때 4만257까지 올랐다.
이는 미국증시 강세 영향을 이어받은 것으로, 뉴욕증시는 전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7% 오른 4만3065.22로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올라 5859.85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투자신탁의 시게미 요시노리 매크로 전략가는 현재 투자 환경에 대해 “일본 주식에 가장 혜택을 받기 쉬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 뉴욕증시에서 2.43%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디스코는 이날 각각 4.2%, 2.4%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의 하이테크 주식이 견고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반도체 관련 주식이 크게 상승하며 닛케이 평균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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