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을 3주 앞두고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박빙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2차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같은 고환율 공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4~8일 진행된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거나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양 후보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달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결집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는 양상이다.
지난 5월부터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배터리 등 관세율을 최대 4배 인상하는 등 대(對)중국 규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중국 경제 때리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환율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8년 당시 원·달러 환율(평균환율)은 미-중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4월 1067.8원 △5월 1076.4원 △6월 1092.8원 △7월 1122.8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9년 8월에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위안화 가치가 대폭 하락했고 원화의 위안화 동조화 현상으로 환율이 장중 1220원을 돌파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의 공약대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100%로 책정하면 그만큼 미국 물가가 올라가게 된다"며 "이 경우 미국이 금리를 낮출 유인이 없어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원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 지금의 경제 여건은 다르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기 국면을 맞았다"면서도 "다만 트럼프의 현재 행보로 봐서는 1기 행정부 때보다 보호무역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풍선효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를 경유한 우리 경제성장률 하락폭은 최대 0.26%포인트로 추정된다"며 "G2(미국·중국) 리스크 등 향후 복잡한 글로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교역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2차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같은 고환율 공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4~8일 진행된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거나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양 후보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달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결집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는 양상이다.
지난 5월부터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배터리 등 관세율을 최대 4배 인상하는 등 대(對)중국 규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중국 경제 때리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환율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8년 당시 원·달러 환율(평균환율)은 미-중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4월 1067.8원 △5월 1076.4원 △6월 1092.8원 △7월 1122.8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19년 8월에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위안화 가치가 대폭 하락했고 원화의 위안화 동조화 현상으로 환율이 장중 1220원을 돌파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의 공약대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100%로 책정하면 그만큼 미국 물가가 올라가게 된다"며 "이 경우 미국이 금리를 낮출 유인이 없어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원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 지금의 경제 여건은 다르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기 국면을 맞았다"면서도 "다만 트럼프의 현재 행보로 봐서는 1기 행정부 때보다 보호무역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풍선효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를 경유한 우리 경제성장률 하락폭은 최대 0.26%포인트로 추정된다"며 "G2(미국·중국) 리스크 등 향후 복잡한 글로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교역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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