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허술했나?…전국체전 마라톤 경기 중 차에 치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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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0-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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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 도중 선수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전 주행 구간인 3차선을 달리다가 우회전한 뒤 통제 구간인 2차선으로 들어갔다.

    경기 진행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A씨 차량을 3차선으로 유도했지만 A씨는 경기 중이던 B씨를 추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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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사진연합뉴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사진=연합뉴스]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 도중 선수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11시 34분께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통제구간(1, 2차선)을 달리던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선수 B씨를 뒤에서 쳤다. 이 사고로 B씨는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전 주행 구간인 3차선을 달리다가 우회전한 뒤 통제 구간인 2차선으로 들어갔다. 경기 진행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A씨 차량을 3차선으로 유도했지만 A씨는 경기 중이던 B씨를 추돌했다.

당시 속도는 약 20㎞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를 발견했지만 미처 못 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B씨의 다리 부상을 두고 전국체전 관리에 전반적인 책임이 있는 대한육상연맹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중부일보에 따르면 경기도육상연맹은 "선수 생명이 달린 큰 사고"라며 빠른 사후 처리를 요구했다.

한편, 제105회 전국체전은 이번 달 11~17일 주 개최지인 김해시를 중심으로 경남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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