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수출 지표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3.03포인트(2.53%) 하락한 3201.29, 선전성분지수는 260.88포인트(2.53%) 내린 10066.5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05.35포인트(2.66%), 69.42포인트(3.22%) 밀린 3855.99, 2085.99로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전날 9월 수출액이 337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는 물론 전월 수출 증가율 8.7%에도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내수 부진을 상쇄해온 수출마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역시 시장 전망치 0.9%와 전월 증가율 0.5%를 밑돌며 내수 부진 문제를 부각했다.
경제 지표 악화로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5% 안팎)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는 9월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4.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으로 전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방산주는 이날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이팡창룽(北方長龍), 창청쥔궁(長城軍工), 레이뎬웨이리(雷電微力)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67% 밀린 2만318.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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