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방한과 함께 양국 관계 발전에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이날(현지시간) 한·베트남 관계 발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럼 당서기장을 예방했다.
장 특보는 럼 당서기장에게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다층적·호혜적·실질적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조기 방한 초청을 담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럼 당서기장은 장 특보의 방문을 환영하고,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본인의 취임 후 첫 통화에 이어 이번에 특사 파견과 친서를 통해 한·베트남 관계 발전을 위한 비전을 재차 전달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쁜 마음으로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날 협의를 통해 활발한 고위급 교류에 기반한 정치적 신뢰 강화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토대라는 데 공감하고, 내년 베트남이 개최하는 P4G 정상회의와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양국 간 정상급 상호 방문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공고한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가자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고, 첨단·미래 산업, 과학기술, 핵심 광물 공급망, 교통·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베트남의 법 집행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과 방산 분야 협력을 지속 발전해 나가기로 했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 인·태 지역의 바람직한 규범 기반 질서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장 특보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장관, 레 화이 쭝 당 대외관계위원장과도 각각 면담을 열어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행동 계획을 포함한 양국 간 합의사항 이행, 인적 교류 활성화와 상호 재외국민 안전·편익 제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포함한 자유·평화·번영의 인·태 지역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