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있어도 유리? 야권 단일 후보 대폭 감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4-10-16 14:5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오는 27일 투·개표가 진행되는 일본 총선에서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이 대거 발생하면서 선거 결과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주요 야당 후보가 1대 1로 대결하는 소선거구(지역구)가 3년전 총선과 비교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16일 보도했다.

    3년 전 총선에서는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 공산당, 국민민주당,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 등 5개 야당이 전국 289개 지역구의 75%인 217곳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 글자크기 설정
  • 3년 전에 비해 여야 1대 1구도 142곳→53곳

  • 단일화 시간 부족...'중도' 입헌 노다 대표에 거리 둔 공산당

15일 도쿄에서 총선 후보 홍보물을 행인이 바라보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15일 도쿄에서 총선 후보 홍보물을 행인이 바라보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오는 27일 투·개표가 진행되는 일본 총선에서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 곳이 대거 발생하면서 선거 결과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주요 야당 후보가 1대 1로 대결하는 소선거구(지역구)가 3년전 총선과 비교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16일 보도했다.

3년 전 총선에서는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 공산당, 국민민주당,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 등 5개 야당이 전국 289개 지역구의 75%인 217곳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이로서 여야 1대 1 대결로 치러진 지역구는 모두 142곳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 일본유신회, 공산당, 국민민주당 등 4개 야당이 여당과 1대 1 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지역구는 불과 53개 뿐이다.

이처럼 야권의 단일화 조율이 어려웠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새 내각 출범 후 최단 기간에 치러지는 총선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이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26일 만에 총선을 치르는 카드를 빼들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내각 중 최단기간에 해당한다. 그만큼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준비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15일 “1대 1 구도가 야당 의석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선 제일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요인은 노다 대표가 입헌민주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중도 성향이라는 점이 꼽힌다. 일본 언론사의 한 기자는 아주경제에 “공산당의 경우 안보 성향이 전혀 다른 입헌민주당과 함께 하기 보다는 이번 총선을 통해 당의 세력을 확대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처럼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내어 놓지 못하면서 3년 전에 비해 출마 후보도 크게 늘었다. 3년 전 총선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051명이었으나 이번에는 1344명에 달해 293명 늘었다.

이번 총선 투표에서는 전국 289개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176석을 합쳐 총 465석의 중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NHK에 따르면 선거 직전 시점 당별 의석수는 자민당(247석)과 공명당(32석) 등 여당이 279석이며, 야당은 입헌민주당(98석), 일본유신회(44석), 공산당(10석), 국민민주당(7석), 레이와신센구미(3석), 사민당(1석), 참정당(1석)이다. 무소속은 22석이다.

일본 언론들은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이 과반인 233석을 확보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는데,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 선거구가 많아 결과를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