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시 '미리내집' 덕에 결혼해요"…올림픽파크포레온 사전점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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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4-10-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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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둔 이모씨는 17일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시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행복주택에 살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인 이씨는 서울시의 '미리 내 집'에 당첨돼 조만간 이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미리 내 집은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서울시의 주택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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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3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미리 내 집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3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미리 내 집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결혼 계획이 막연했는데 '미리 내 집' 당첨이 되자마자 결혼식장에 가서 계약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둔 이모씨는 17일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시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행복주택에 살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인 이씨는 서울시의 ‘미리 내 집’에 당첨돼 조만간 이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미리 내 집은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서울시의 주택정책이다. 오 시장이 2007년 내놓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착안해 만들어져 ‘장기전세주택Ⅱ’로 불린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물놀이터 20241017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물놀이터 전경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서울시의 첫 ‘미리 내 집’이다. 1만2032가구 가운데 300가구다. 전세 보증금은 전용면적 49㎡ 3억5000여만원, 59㎡ 4억2000여만원으로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7월 이뤄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0대 1에 달했다. 무자녀 대상 전용 49㎡의 경우 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리 내 집’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서울시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집 걱정 없이 자녀를 출산·양육할 수 있게 청약 공고일 이후 자녀가 태어나면 전세 기간을 연장해 준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예비 입주자 김모씨는 "지난달에 둘째를 출산했는데, 서울시 미리 내 집 덕분에 거주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 미리 내 집 당첨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입주 전 사전점검을 벌였다 사진은 전용 59㎡ 내부 모습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 '미리 내 집' 당첨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입주 전 사전점검을 벌였다. 사진은 전용 59㎡ 내부 모습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이날 서울시 간담회에 참석한 미리 내 집 당첨자들은 오 시장과 함께 자신들이 입주할 아파트 내부를 꼼꼼하게 살폈다. 단지 안에 조성된 대형 정원과 물놀이터를 비롯한 각종 아동시설, 주민 편의시설 등도 자세히 둘러봤다.

만삭인 부인과 함께 사전점검에 나선 한 입주 예정자는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다"면서 "큰 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에게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시는 미리 내 집 정책이 신혼부부 주거, 나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보고 공급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에서 400여가구를 모집한다.

오 시장은 "시프트를 통해 주거 안정이 되면 더 많은 아이를 낳을 용기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하고, 미리 내 집 정책을 설계했다"면서 "미리 내 집으로 공급하는 물량을 늘려 주거 걱정을 하지 않는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내부 모습 20241017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내부 전경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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