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우리꽃식물원에서 ‘가을 나들이’를 주제로 가을을 만끽하고 향유할 수 있는 가을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화 가든맘 화분 1300여 점, 국화 형성작 33점, 국화 분재 50점이 기존에 있던 식물원 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져 전시된다.
화성시 우리꽃식물원은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 증식, 보존, 관리하고 자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 식물 23종을 포함해 12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좋은 향기를 지녀 경남·전남 등 따뜻한 지역에서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금목서 등 여러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양한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화성특례시로 나아가는 100만 화성시민들의 지역 자부심을 고취하고 우리꽃식물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가을에 우리꽃식물원을 찾아 풍성하게 피어난 꽃들과 함께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화성시 관광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민선8기 핵심사업인 ‘보타닉가든 화성' 과 연계해 우리꽃식물원을 서남부권 대표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꽃식물원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속 도시농업 ‘팜파티’ 시민에 큰 호응
이날 행사는 지난 4월부터 팜가든(Farm+Garden)에서 진행된 ‘팜스쿨(Farm School’의 성과를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로, 최병주 화성시 공원녹지사업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김영수 의원, 이용주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서경관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화 화분 만들기 체험, 동탄9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작품 전시, 팜스쿨 수확물 동탄9동 행복한편의점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팜가든(Farm+Garden)’은 주거지와 가까운 근린공원 내 조성된 도시농업시설로 농작물 경작과 정원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도시공원형 경작커뮤니티를 말한다.
앞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협약을 맺고 지난 4월 왕배산3호근린공원 내에 시민들이 직접 농업활동과 정원활동을 할 수 있는 개인 텃밭, 오차드가든, 키친가든 등 정원 44개를 조성했다.
이어 화성시민 40명을 모집해 다양한 작물 재배를 실습해볼 수 있는 팜스쿨 1기를 운영해왔으며 다음달에는 수료식을 앞두고 있다.
특히 팜스쿨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모집 당시 경쟁률이 5대1 이상이 될 만큼 시민 호응이 높았다.
최병주 화성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팜가든은 수확의 즐거움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이웃과 소통하는 화합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시공원 내 다양한 힐링공간을 조성해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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