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8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KT&G(케이티앤지)가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주주환원으로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G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조6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 영업이익 3714억원(8.7% 감소)으로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일반 담배 총수요 감소율(-2%)보다 KT&G의 판매량(-1%)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22%) 대비 높은 KT&G의 점유율(46%)이 예상됐다.
해외는 가격 인상,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경신이 기대된다. 다만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매출 증가에도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은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실적 공백 흐름이 이어진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보수적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 대비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록하며 저평가됐으나 향후 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 경영 전략과 자본지출 투자 집행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주가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KT&G는 향후 3개년간 총 주주환원 금액 2조8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원과 배당 1조8000억원 및 15%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지난 2월 기존 보유 자사주 2.6%를 소각했고 하반기 매입 자사주 2.8%도 10월 소각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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