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으로 위한 위협에 국제사회가 연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일정상 이유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 차관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무기거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NATO 회원국과 IP4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NATO 32개 동맹국과 인태 파트너 4개국(IP4) 대표 및 EU 대표가 참석해 현 안보상황 평가, 우크라이나 문제,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 주재로 개최된 NATO+IP4+EU 세션은 참가자들이 NATO와 IP4 및 EU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김 차관은 NATO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IP4 파트너 국가들을 사상 최초로 NATO 국방장관회의에 초청한 것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환경이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NATO+IP4+EU 세션이 끝난 이후, 김 차관은 일본 나카타니 방위대신, 호주 콘로이 방산 장관, 뉴질랜드 콜린스 국방 장관과 함께 IP4 4개국 국방장관회담을 별도로 가졌다. 회담에서는 IP4 국가들과 NATO 간의 국방협력과 IP4 국가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무협의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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