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합참의장은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4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서 동맹 현안과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참의장(해군 대장)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공군 대장),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육군 대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북한의 도발 행위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증대가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한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합참의장은 최근 창설된 대한민국 전략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2023년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한미연합사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미·합참의장은 확장억제와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강조했다.
한편, 한미 합참의장은 미· 전략폭격기(B-52 2대)와 한일 양국의 전투기가 함께 실시했던 한미일 3자 공중훈련을 포함해, 올해 최초로 시행한 다양한 영역의 한미일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상호운용성 향상 등 3국 안보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 합참의장은 미래연합사 구축을 위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의 추진에 있어 많은 분야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확인했다.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양국 합참의장이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로, 1978년 첫 개최 이후 홀수 해에는 한국에서 짝수 해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
올해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미국에서 열릴 차례였지만,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면회의가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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