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황혼 결혼식' 때문에 고민하는 예비 신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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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0-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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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남자친구는 A씨가 신경 쓰지 않도록 혼자서 시부모님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A씨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예비 시부모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제가 이상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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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부 A씨 사연이 소개됐다.

2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A씨는 상견례와 식장 예약 등을 마치고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다니던 중이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최근 다른 일로 바빠 보인다고 생각했다.

이에 A씨가 남자친구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별일 아니다"라는 말뿐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는 "사실 다른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알고 보니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하고 살아온 예비 시부모님이 아들의 결혼 준비를 보면서 본인들도 결혼식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어머니로부터 "웨딩드레스 한 번 입는 게 평생소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어머니는 "기왕이면 아들보다 먼저 제대로 식을 올리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A씨가 신경 쓰지 않도록 혼자서 시부모님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A씨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예비 시부모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제가 이상하냐"고 물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해가 안 된다. 한다고 하면 아들 결혼식 끝나고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열 변호사 또한 "도대체 무엇을 하길래 아들이 바쁠 정도로 (부모님 결혼을) 준비하냐. 거기서 이해가 안 간다. 그걸 또 따라다니는 아들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백다혜 아나운서는 "흔쾌히 좋다고 할 것 같다. 두 분이 먼저 하셔야 남은 기간 남자친구가 결혼 준비에 집중할 수 있고 시어머니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연자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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