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에게 "한·일 우호협력의 배가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평형수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18일 조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한·일 재계회의' 환송오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양국 관계의 온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시기에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정부 간 협력 증진에 따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제3국에서의 양국 재외국민 보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 △문화 및 인적교류 증가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특히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지난 60년간 어렵게 일궈낸 관계 개선의 흐름을 궤도에 안착시켜야 할 때"라며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 소다자·다자 협의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아가는 등 좀 더 과감하고 전향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재계회의가 기업 차원에서 미래지향적 양국 협력방안을 설계하는 것은 우리 미래세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양국 간 협력 증진에 계속 기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회장단을 비롯해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및 회장단, 양국 주요 기업인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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