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2024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이 열린 19일 경복궁에서 만난 권진호씨(54)는 "아들이 나오기 힘들어했는데, 같이 와서 다행입니다"라며 아들과 함께 궁궐 곳곳을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는 운동복 차림에 분홍색 모자를 쓴 행사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출발 시간을 앞두고 하늘에는 먹구름이 걷히며 맑은 가을 하늘이 참가자들을 반겼다.
이날 오전 9시 정각에 경복궁 문이 열리자마자 참가자들은 경복궁으로 발빠르게 향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북적이던 곳은 단연 경회루였다. 가을 햇빛을 품어 유난히 반짝이는 연못과 누각은 빠른 걸음으로 앞서던 참가자들의 이목까지 끌어당겼다.
어머니 일리나씨(51)는 "경회루 연못이 아름다워 딸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회루를 따라 북문인 신무문으로 나오면 곡선의 월문 사이로 푸른 기와가 인상적인 청와대가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지금은 대통령들의 옛 집무실이 된 청와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참가자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발길을 재촉했다.
대구에서 온 성동현씨(56)는 "스탬프를 모으기 위해 새벽에 기차를 타고 왔다"고 말했고, 이현정씨(53)는 "합천에서 청와대 모형을 봤는데 실물을 보니 더 아름답고 웅장하다"고 감탄했다.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청와대 내부를 관람한 후 들뜬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본관 내부 관람을 마친 김하정양(11)은 "본관 계단이 전부 빨갛게 돼 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고, 한은솔양(10)도 "대통령이 실제로 앉았던 의자를 봤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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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한은솔 양과 김하정 양은 제 사촌이고
이다현 양이 제 친동생 입니다
제가 저 아이들의 오빠입니다
이다현 양이 인터뷰를 한것을 김하정 양과
한은솔 양 에게만 한것처럼 인터뷰하니 다현이가 좀 슬프다네요;; 앞으론 잘 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