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올해 말까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에서 K-패션 릴레이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20일 전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만든 K-패션 수출 지원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인 'K패션82'의 새 이름이다.
해당 플랫폼은 온라인 도매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 신생·중소 패션 브랜드와 해외 구매자를 연결한다. 오프라인에서 계약·통관·물류 등 까다로운 수출 절차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이번 오사카 팝업에는 K-패션 1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는 1주 또는 2주 동안 매장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칼린'을 시작으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다이애그널' 등이 차례로 일본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큐우메다본점은 일본 전역의 백화점 가운데 거래액 규모가 2위인 점포로 오사카 최대의 쇼핑 랜드마크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이번 팝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K-패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잠재력을 가늠해 수출 판로 개척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K-패션 브랜드들이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 단기 계약부터 현지 홍보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김창록 신세계백화점 패션플랫폼 팀장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K-패션 브랜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넓은 시장에서 팝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