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자금줄 끊는다…자금조달 의심 금융기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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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0-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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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장병을 만나 "우리는 적을 물리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하려던 국경의 모든 마을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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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드 알하산' 3곳 지부 공격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자금줄을 쥐고 있는 시설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방송 등 외신은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헤즈볼라와 연계된 베이루트의 금융 기관 ‘알카드 알하산’(AQAH) 일부 지부 공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루트 남부에서 AQAH 최소 3개 지부가 공격을 받았다. 1983년에 설립된 알카르드 알하산은 레바논에 기반을 둔 비영리 금융 기관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시아파 신도들을 상대로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소재 다히에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지부를 뒀다. 미국은 2007년 AQAH가 테러단체의 금융 활동을 관리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한 위장 수단으로 활용됐다며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기관이 헤즈볼라가 작전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포함해 레바논 동부 베카와 남부 티레 등에 해당 시설이 위치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AQAH를 사실상 은행처럼 운영하면서 서방의 제재를 피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헤즈볼라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레바논 내 시아파 주민들에게 돈을 제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국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장병을 만나 “우리는 적을 물리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하려던 국경의 모든 마을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헤즈볼라) 지역을 완전히 청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헤즈볼라 포로들이 헤즈볼라 조직원이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알려줬다"며 "헤즈볼라는 붕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17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로켓 중 일부는 요격됐고, 다른 일부는 공터에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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