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가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즌2'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이르면 내달 말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는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4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펫보험 관련 제휴 보험사 계약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보험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카카오페이가 핀테크사 최초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을 당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3곳이 참여했고, 현재는 DB손보까지 합류한 상태다. 비바리퍼블리카도 연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제휴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서비스 도입과 함께 나왔던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다수 핀테크사가 뛰어든 보험상품은 펫보험밖에 없다.
비교추천서비스는 1월에 쿠콘이 5개 생명보험사와 용종보험을, 6월에는 네이버페이가 4개 생명보험사와 저축보험을, 7월에는 7개 손해보험사와 여행자보험을 각각 출시했지만 출시 회사는 단수에 그쳤다.
핀테크 기업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개 손보사(농협·롯데·메리츠·삼성·캐롯·한화·현대·ACE·DB·KB)의 펫보험 계약 건수는 10만9088건으로 전년(7만1896건) 대비 51.7% 증가했다. 이에 손보사들도 잇따라 펫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주기적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점유율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이후 소비자 니즈가 가장 큰 영역으로 펫보험을 주목하고 있다"며 "펫보험은 보험사들도 새롭게 진입하고 있는 시장이다 보니 핀테크사들과 협업할 의지가 커 이종산업 간 협력이 비교적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