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골프史] '골프황제' 우즈보다 54년 앞선 '완벽한 스윙'의 샘 스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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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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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섰다.

    스니드의 별명은 슬래머, 완벽한 스윙 등이었다.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는 "스니드는 완벽한 스윙을 구사했다"고, '흑기사' 게리 플레이어는 "스니드는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골퍼 중 가장 위대한 스윙을 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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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2년생…1965년 82번째 우승

  • 우즈는 2019년 PGA 투어 82승 기록

샘 스니드왼쪽의 서명을 받는 어린 타이거 우즈 스니드는 1965년 우즈는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쌓았다 사진AFP·연합뉴스
샘 스니드(왼쪽)의 서명을 받는 어린 타이거 우즈. 스니드는 1965년, 우즈는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쌓았다. [사진=AFP·연합뉴스]
2019년 10월,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 골프장. 골프 황제라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섰다. 일본 관중은 숨을 죽이며 그의 스윙을 바라봤다. 2타 차였던 우즈는 무리하지 않았다. 벙커에서 친 3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즈의 82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우즈가 한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었다. 바로, 미국의 샘 스니드다. 스니드는 1965년 4월 4일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8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즈의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보다 무려 54년을 앞섰다.

40년간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스니드는 누구일까.

스니드는 1912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났고, 2002년 5월 89세를 일기로 고향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스니드가 처음 골프를 접한 것은 7세 때다. 핫스프링스 근처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캐디 일을 했다. 1929년에는 보조 프로로, 1934년에는 프로로 활동했다. PGA 투어에 합류한 것은 1936년이다. 데뷔해에 웨스트버지니아 클로즈드 프로라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1년 뒤인 1937년에는 5승을 거두더니 1938년에는 8승을 기록했다. 이후 최대 6승씩을 하다가 1950년에 11번 우승컵을 들었다.

82승을 거두는 동안 메이저 우승은 7회 기록했다. US 오픈을 제외하고 PGA 챔피언십 3승, 마스터스 토너먼트 3승, 디 오픈 챔피언십 1승을 거뒀다.

스니드는 시니어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무려 1982년까지다. 60년 넘게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스니드의 별명은 슬래머, 완벽한 스윙 등이었다.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는 "스니드는 완벽한 스윙을 구사했다"고, '흑기사' 게리 플레이어는 "스니드는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골퍼 중 가장 위대한 스윙을 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니드는 업적을 인정받아 1974년 세계골프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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