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치로 재개원한 영암 금정면 '우리금정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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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김옥현 기자
입력 2024-10-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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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닫은 시골 의원이 주민 자치로 재 개원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의원 재 개원 행사에서 "주민 자치가 문을 닫은 지역 의원을 살리고, 어르신 등 의료 취약 계층의 불편을 덜어준 전국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한 모범 사례를 금정면에서 만들어 냈다"고 반겼다.

    김영택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장은 "지역을 지키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흥회 회원들과 함께 의원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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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문체진흥회, 5월 폐업 의원에 주민사업 기금 투입…어르신 등 불편 덜어

지난 21일 마을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금정면의 ‘우리금정의원’이 개원했다사진영암군
지난 21일 마을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금정면의 ‘우리금정의원’이 개원했다[사진=영암군]


문을 닫은 시골 의원이 주민 자치로 재 개원 했다.

지난 21일 마을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금정면의 ‘우리금정의원’이 개원 했다.

올해 5월까지 시골 마을 주민들을 돌보던 (구)금정연세의원이 문을 닫은 까닭은, 인구 감소, 건물 노후, 의사의 타 지역 전출 등이 여러 사정이 중첩된 결과. 의원이 폐업인 상태가 4개월 가량 지속되자 어르신 등 마을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진료를 받으려면 이웃 면으로 나가야 했고, 거기까지 가려면 택시를 불러야 하는 등 교통 수단도 충분하지 않았다.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지속되자 주민 단체를 중심으로 해법 마련에 나섰고,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의 주민 사업 기금을 확대·적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 제안을 놓고 이후 진흥회는 3차례 회의를 열었고, 5000만 원을 병원 리모델링에 투입하고 의사 섭외까지 마치는 등 절차를 거쳐 이날 재 개원 행사를 열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의원 재 개원 행사에서 “주민 자치가 문을 닫은 지역 의원을 살리고, 어르신 등 의료 취약 계층의 불편을 덜어준 전국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한 모범 사례를 금정면에서 만들어 냈다”고 반겼다.

김영택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장은 “지역을 지키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흥회 회원들과 함께 의원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재 개원을 위해 행정 도움을 준 금정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특히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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