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9개 시군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기회발전특구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돼 산업통상자원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지난 21일 최종 보고회를 열고 계획을 수립했다. 보고회에서 경기도의 기회발전특구 신청 준비 상황과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신청을 준비하는 시군별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용역에는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 경기 북부 발전 계획 연계 특화 산업 분석, 분야별 지원 내용, 인근 지역과 상생 방안 등이 담겼다. 특히 수도권 출연 비중이 높은 지역 상생 발전 기금 등의 특구 활용을 통한 비수도권 상생 방안도 제시됐다.
경기도는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인구감소지역 또는 접경지역인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9개 시군과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다. 각 시군이 자발적으로 선정한 지역별 특화 산업에 속하는 기업을 유치·지원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시·도지사 신청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한다.
경기도는 이들 지역이 수도권 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이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와 규제 특례 혜택이 있어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의 경우 지역과 면적 상한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정하는 만큼 지침이 결정되면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저발전된 도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각종 정책에서 배제돼 낙후 상황이 지속돼 왔다"며 "기회발전특구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경기 북부의 성장 거점으로,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다음 달 4~6일 사흘간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고양 킨텍스에서 'DMZ 에코피스 포럼'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더 큰 평화를 위한 DMZ 생태·평화·넥서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DMZ(비무장지대)의 지속 가능한 '생태', '평화'를 위한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해 열린 포럼에서 논의됐던 생태와 평화의 조화로운 접근을 토대로 DMZ 가치를 관광·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한 넥서스 개념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은 다음 달 4일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개회식과 기조 대담을 시작으로, 같은 달 5~6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화 유지 확산을 위한 논의를 제안한다. 이어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가브리엘라 샤프만 스트럽 취리히대학 교수, 오거스트 프라데토 헬무트슈미트대학 교수, 한범수 경기대 교수 등 10개국 70여 명의 국내·외 석학, 전문가가 18개 세션 별로 논의한다.
평화 세션에서 평화와 사람, 지구, 발전을 연결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평화 담론을 구체화하며 한반도의 평화 협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생태 세션에서는 커먼즈(공동자원) 측면에서 DMZ 생태 보전 방안을 논의하고,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비저닝 워크숍을 통해 DMZ가 생태·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각인될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넥서스 세션은 DMZ를 둘러싼 경기북부·관광·혁신·경제·문화 측면까지 관점을 확대해 경기 북부의 발전 가능성과 실용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포럼을 통해 DMZ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회식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포럼 참가 신청은 같은 달 31일까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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