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사장 "인도 성장세 가장 두드러져…생산·R&D 확장해갈 것"

[현대차 인도 상장]

"IPO 이후 성장 모멘텀 유지 관건...현대차 생산 능력 30% 증가 예상"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길게 1년까지 볼 때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법인 증시 상장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GM 공장 인수한 이후 100만대 이상의 생산 패턴을 갖게 됐고 연구개발(R&D)의 경우 지금보다 2배 이상의 확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기지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투자자들과 인도 자본시장의 성장세와 전략적 입지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그는 "성장 시장의 자본시장을 활용해 캐피털 마켓뿐 아니라 한국 모 회사의 평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며 "상장(IPO) 이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향후 인도 시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인도 시장 내에서 향후 3만2000 크로아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푸네 공장에서만 6000 크로아다"며 "우선 17만대 생산을 먼저 시작하고 오는 2028년까지 8만대를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82만4000대에서 2028년 110만대까지 캐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30%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크레타 전기차(EV)를 출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현지화를 위해서는 LFP셀을 생산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김언수 현대차 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초기 단계"라며 "인도 정부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고 모든 업체들이 향후 EV를 론칭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인도 전기차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충전 인프라에도 저희들이 고속도로 그리고 가정 홈 충전 등 모든 것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인도가 현재는 2%의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에는 EV 시장이 글로벌 레벨로 성장할 것으로 그렇게 예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아쉬쉬 차우한 인도증권거래소(NSE) 최고운영자(CEO) 등이 타종식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